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08

감귤을 베고 망고·파파야를 택한 제주 농부들, 그 선택의 이유와 현실 제주도의 기온은 지난 30년간 약 1.6도 상승했다. 전국 평균보다 빠른 속도다. 11월 중순에도 낮 최고기온이 24도에 달하는 날이 생겼고, 여름 열대야 일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감귤 농가 입장에서 이것은 단순한 날씨 변화가 아니다. 열대야가 길어지면 감귤의 착색이 늦어지고, 출하 시기가 밀리며, 품질 관리가 어려워진다. 제주 대표 과일의 지위가 흔들리는 동안, 일부 농부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망고, 파파야, 패션프루트, 올리브. 과거에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작물들이 지금 제주 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다. 이 글은 그 전환을 먼저 선택한 제주 농가 네 곳의 이야기다. 선택의 계기, 재배 과정에서 맞닥뜨린 문제, 그리고 수익 구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각 농가가 공개적으로 말한 내용을 .. 2026. 5. 15.
경기도에서 소비자 직거래가 잘 되는 작물,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가 경기도에서 농업을 짓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구는 약 2,500만 명이고, 경기도 대부분의 시군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거리는 차로 한 시간 안팎이다. 이 물리적 조건은 단순히 편리하다는 수준을 넘어, 농산물 직거래에서 구조적인 유리함으로 이어진다.그런데 "경기도에서 직거래를 하면 유리하다"는 말이 모든 작물에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쌀이나 마늘처럼 장기 저장이 가능하고 전국 어디서든 비슷하게 공급되는 작물은 근교 입지의 강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수확 후 빠르게 신선도가 떨어지고, 대형 유통망이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는 품목일수록 경기도에서의 직거래가 두드러진 경쟁력을 가진다. 어떤 기준으로 품목을 고를 것인.. 2026. 5. 15.
특화작물 꾸러미 구독 서비스 시작 가이드 — 플랫폼 선택과 운영 구조 설계 기준 농산물 직거래에서 가장 불안정한 요소는 수입의 예측 불가능성이다. 이번 달에 주문이 몰려도 다음 달은 조용할 수 있고, 수확기에 한꺼번에 팔아야 하는 구조는 가격 협상력도 낮춘다. 꾸러미 구독 서비스는 이 불안정성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다. 정해진 구독자에게 정해진 주기로 발송하면, 수확 전에 수요가 먼저 확정된다.그러나 구독 서비스는 "잘 만들어서 올리면 된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지속하기 어렵다. 꾸러미 구성, 가격 설정, 배송 주기, 플랫폼 선택이 모두 맞물려야 운영이 유지된다. 이 글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중심으로 다룬다.꾸러미 구독 서비스가 농가에 유리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원리플랫폼별 특성과 자신의 조건에 맞는 선택 기준구독자를 모으고 이탈을 줄이는 현실적인 운영 방법꾸러미 구독.. 2026. 5. 14.
한약재 유통 1위 도시 영천, 약용작물 재배 단지의 구조와 참여 방법 경북 영천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한약재 거래량의 약 30%가 집결하는 도시다. 현대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520여 종의 약재 가운데 470여 종이 영천에서 거래된다는 말이 농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통용되어 왔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영천이 유통 중심지로 성장한 것은 비교적 오래된 일이지만, 정작 지역 내 약용작물 재배 면적은 오랫동안 그 규모에 비해 작았다. 시장은 크지만 직접 생산하는 농지가 부족했던 것이다.이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읍·면 단위에 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농가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가공과 창업까지 연계하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쌓아온 결과, 지금의 영천 약용작물 재배 기반이 형성됐다. 귀농을 준비 중이거나 기존 작물에서 약초로.. 2026. 5. 14.
특화작물 가공품 소규모 판매 시작 전 확인해야 할 허가·신고 절차 완전 정리 특화작물 재배를 시작하면 어느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가공품 판매로 눈이 간다. 블루베리를 키우면 잼을 만들고 싶어지고, 구기자나 도라지를 재배하면 청이나 즙으로 가공해 단가를 높이고 싶어진다. 가공품은 원물보다 단가가 높고, 재고 관리도 유리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많은 농가가 "만들어서 팔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다가 뒤늦게 허가 문제를 마주한다.식품을 만들어 타인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자가 소비와 법적으로 다른 차원의 문제다. 허가나 신고 없이 가공품을 판매하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 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작은 규모라도 예외가 없다. 이 글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다룬다.소규모 식품 가공이 법적으로 어떻게 분류되는지잼·청·건조식품 등 가공 유형별로 어떤 허가나 신고가 필요한지허.. 2026. 5. 13.
특화작물 택배 발송 신선 포장 가이드 — 포장재 종류별 특성과 비용 선택 기준 농산물 직거래에서 한 번의 배송 사고는 수확의 실패보다 타격이 크다. 상품이 도착했을 때 짓눌려 있거나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해 있으면, 그 고객은 재구매하지 않는다. 반품과 환불 처리도 소규모 농가에는 상당한 부담이다. 좋은 작물을 키우는 것과 그것을 온전하게 배송하는 것은 별개의 기술이다.포장재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종류가 많고 비용도 다양한데, 어느 것이 자신의 작물과 판매 조건에 맞는지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다룬다.신선 포장이 작동하는 원리와 각 포장재가 그 원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포장재 종류별 실제 특성과 단가작물 유형과 배송 조건에 따라 어떤 포장 조합이 현실적인지신선 포장의 원리: 무엇을 막아야 신선도가 유지되는가포장재를 고르기 전에 신선도가 왜 떨어지는지를 먼.. 2026. 5. 13.